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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기가 좋아

어느 토요일, 결혼식에 다녀와서



친구 결혼식에 가는 걸 좋아한다.

축복해주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는 것.

오랜만에 옛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 하는 것. 

소중한 사람의 도약을 지켜볼 수 있다는 건 참 기쁜 일이다.



하지만 최근에는 화장도 정성껏 하지 않고 추레하게 다니는 편이라;
정장이나 화장을 가득 하고 나면 금세 기운이 빠져 버리고 만다.

결혼식 후 친구들과 커피점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때 즈음에는
꽤 지쳐있곤 한다.

그래도 이럴 때 사진 찍어 둬야지!  ( 'ㅁ')


내가 받은 부케는 아니지만, 얼굴 옆에 대고 사진을 찍는데...
내 뒤의 친구가 장난스레 몰래 같이 찍어 독사진이 아니게 되어 버렸다.
하지만 꽤 마음에 드는 사진이로군.

이때는 아직 식사 전이라 그런지 얼굴에 생기가 없다. ㅋㅋ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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